공포 미드 서번트 줄거리 베이비시터의 비밀 Apple TV+ Servant

 M.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애플 TV와 손잡고 만든 공포 미드 서번트 리뷰입니다. 

줄거리, 등장인물, 떡밥 등에 관하여 정성스럽게 정리했으니 재밌게 보세요. ^^

목 차

1. 성공한 아나운서, 요리사, 베이비시터

2. 론 위즐리가 돌아왔다

3. 부활의 비밀?

4. 의미없는 떡밥?

5. 저작권 공방전

※약스포일러 있음, 펌 금지.

1. 성공한 아나운서, 요리사, 베이비시터

루퍼트 그린트 외에는 처음 보는 배우들이 등장하여 처음에는 과연 이 드라마가 재밌을 것인가 확신하지 못했는데요.

▲ 좌측부터 여주 도로시의 남동생 줄리안, 남편 션, 도로시. 빨강머리 남매입니다.

막상 보니까 배우들의 연기력도 준수한 편이지만 캐릭터 설정 자체가 흥미롭습니다.

여자 주인공은 유명한 방송국 아나운서 도로시라는 여성으로, 유명 레스토랑의 레시피를 만드는 일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는 요리사 남편 션과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누나를 끔찍히 위하는 남동생 줄리안도 자주 왕래를 하고 있죠. 

안팎으로 성공한 커리어 우먼이자 완벽한 아내인 도로시임에도 이해할 수 없는 면이 있었는데요.

그녀가 베이비시터까지 구해 돌보고 있는 아기는 진짜 아기가 아닌 리본돌(Reborn Doll, 다시 태어난 아기. 유산 등의 아픔을 겪은 여성들을 위해 제작된 아기 인형)이었던 것입니다.

남편과 남동생, 아버지까지 그녀가 아기를 잃고 받은 충격을 건드리지 않기 위해서인지, 도로시 앞에서는 마치 그 아기 인형이 진짜 살아있는 아기라도 되는 것처럼 가짜 연기를 합니다.

남편 션은 대체 이 연극을 언제까지 계속해야 할지, 이러다 아내의 상태가 오히려 더 나빠지지 않을지 고민에 빠집니다.

2. 론 위즐리가 돌아왔다

이 드라마에 해리포터의 론 위즐리 역을 맡았던 루퍼트 그린트가 등장해서 반가워하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 누나 부부를 돕기 위해 남동생 줄리안은 대활약합니다.

루퍼트 그린트가 연기하는 캐릭터 줄리안은 누나를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는 남동생입니다.

아묻따 누나 편이구요. 부유한 집안 출신이라 그런지 누나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면 돈을 쏟아부어서라도 해결하려 듭니다. 

보면서 참 부러웠어요. 주변에서 그런 남동생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어서요. 한국 드라마에서도 그렇게 누나나 여동생에게 애틋한 남동생은 거의 못 본 것 같아요.

'피아노'라는 김하늘, 조인성, 고수 주연의 드라마가 있긴 했는데, 보다 말아서 정확히 어떻게 끝났는지 모르겠네요. 남동생을 달갑게 여기지 않는 듯한 누나와 누나 바라기 남동생이 나오는 드라마였는데 나중에 요약이라도 봐야겠어요.

아무튼 미드 서번트의 빨강머리 남매를 보면 그 누나가 참 부러워집니다. 동생이 누나를 위해서 동분서주하느라 참 바빠요. 누나를 위해서라면 당장 출발해서 다른 도시까지 갔다 온답니다.

3. 부활의 비밀?

서번트에서 가장 핵심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베이비시터 리앤입니다.

인형을 안고, 얼르고, 기저귀까지 갈아주면서도 마치 아무것도 이상한 점이 없다는 듯 행동하던 리앤.

도로시의 남편 션은 이런 리앤이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아기에 대해 이야기해 보지만 리앤은 아기가 진짜 아기라도 되는 것처럼 반응할 뿐입니다.

▲ 리앤은 미혼 여성이지만 아기를 좋아하고 육아에서 보람을 느끼는 듯합니다.

처음에는 도로시와 마찬가지로 저 역시 리앤이 또라이 컬트 집단에서 도망친 불쌍한 아이라고 짐작했었는데요.

드라마를 보면 볼수록 참 알쏭달쏭한 인물로, 분명한 것은 그녀가 겉으로 보이는 인상처럼 차분하고 슬픈 듯한 인상의 사람인 것만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도로시 역시 복덩이처럼 여기던 리앤의 비밀을 알게될수록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4. 의미없는 떡밥?

미드 서번트에는 참 수많은 떡밥들이 등장합니다. 수수께끼와 미스터리를 즐기는 시청자들이라면 이 드라마에 나오는 요소 하나하나에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데요.

▲ 서번트의 비밀을 풀어보려는 시청자의 모습 같지 않나요?

드라마 초반부터 등장하는 부두 인형이라든가, 리본돌이 이 드라마에서 무엇을 의미하며 어떤 사건들을 발생시킬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킵니다.

▲ 떡밥 회수를 제대로 못하면 시청자들의 분노의 불길이 일지도 모릅니다.

그 외에도 떡밥은 무수히 많습니다만, 물론 무엇보다도 가장 강력한 떡밥은 리앤과 리앤이 속한 컬트 집단의 비밀입니다.

그들이 어떻게 특수한 능력을 얻었는지, 그 능력은 신의 뜻에 따라 발휘해야지 독자적으로 결정해서 써서는 안된다고 하는데, 신과 카톡을 하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정확히 알고 신이 원하는대로 한다는 것인지?

그리고 이후 누가 또 부활의 대상이 될 것인지 등의 의문들이 스토리에 대한 흥미를 더욱 불러일으키는 요소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5. 저작권 공방전

미드 서번트는 2020년 1월 저작권 공방전에 연루된 적도 있었습니다.

프란체스카 그레고리니가 서번트와 자신의 2013년작 영화 엠마뉴엘에 관한 진실(The Truth about Emanuel)이 유사하다며 M.나이트 샤말란 감독과 애플 TV등을 상대로 고소를 했던 것인데요.

위의 영화 포스터에 나온 주연 배우들을 보시면 미드, 영드 많이 보시는 분들에게 익숙한 얼굴입니다. 미드 '죄인'의 제시카 비엘과 영국 영화 '폭풍의 언덕'의 카야 스콜라데리오죠. 둘 다 제가 정말 참 좋아하는 배우입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결국 이 저작권 공방전에 있어 법원은 2020년 7월 서번트 측의 손을 들어줬고, 프린체스카 그레고리니는 승소한 측의 변호사 비용 162,467달러를 물어줘야 했습니다. 

누가 옳고 그르냐를 떠나 상당수의 재판은 오래 걸릴 수밖에 없으니 참 사람 피를 말릴 수밖에 없는데 드라마 제작진을 비롯하여 많은 이들이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정말 작품의 유사성이 있는지도 궁금하고, 비슷하게 미스터리를 다루는지 궁금해서 이 영화에 대해서도 한번 알아봐야겠네요.

식사 잘하시고 오늘도 재밌는 드라마 보며 하루 잘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