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번트 시즌2 결말해석 공포 미드 강스포 주의 Apple TV+ Servant S2 Review

 M.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애플(Apple)을 위해 만든 공포 미드 서번트(Servant)는 일단 호러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추천할만한 드라마인데요.

먼저 아직 이 드라마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은 아래 링크한 가이드 리뷰 먼저 보셔도 좋습니다. 

공포 미드 서번트 베이비 시터의 비밀

드라마를 보니 극과 극으로 호불호가 갈릴만은 하기 때문에 이런 점 포함하여 시즌2 결말해석과 시즌3 스토리 전개를 예상해 보겠습니다.

목 차

1. 서번트, 호불호 갈리는 이유는?

2. 시즌2 결말, 무슨 의미일까?

3. 시즌3는 어떻게 전개될까?

※ 강력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며, 시즌 2 감상 완료를 전제하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1. 서번트, 호불호 갈리는 이유는?

서번트의 줄거리를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아기를 가운데 놓고 벌이는 두 세력(?)간의 밀고 당기기라고 볼 수 있는데요.

미드 서번트 포스터 리앤

미드 서번트 포스터 제리코

이들은 아기를 돌봐주기 위해 고용된 베이비 시턴 아가씨 리앤, 그녀와 연관된 사이비 종교 집단과 아나운서 도로시 가족입니다.

보통 많은 분들이 드라마 속 특정 인물에 감정이입하며 드라마의 재미를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드라마 속 인물들은 흥미롭기도 하고 이해 가는 면도 있지만 감정이입할 만큼 호감형이라고 보기는 힘듭니다.

이것이 이 드라마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는 이유들 중 하나랍니다.

경우에 따라 등장인물들이 밉살스럽다고 느껴질 수도 있는데 저는 시즌2 보는 내내 리앤이 납치당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눈엣가시 같더라구요.

저는 저렇게 경험해보지 않고 쉽게 남의 상황이나 감정을 쉽게 판단하는 사람들을 싫어하거든요.

거기다 성녀 창녀 이분법으로 인한 여성혐오와 마찬가지로 지나친 모성애 신격화 역시 쉽게 여성혐오와 연결된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사고방식을 여성이 갖고 있으니 안타까웠습니다.

물론 리앤이 아기 엄마인 도로시 뿐만 아니라 아기 아빠인 션에게도 나름 벌을 주긴 했으나 결국 리앤은 아기에게 일어난 사고의 모든 책임이 도로시에게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죠.

미드 서번트 리앤의 방

하지만 다행히 시즌2 결말에 다다를 때쯤에 리앤에게 변화가 생겨 다행이었습니다.

또 하나 호불호가 갈릴 부분은 깔끔한 제품 디자인으로 명성이 높은 애플이 만든 드라마답게 나름 깔끔한 느낌의 공포 드라마인 것처럼 보이지만 의외로 필요 이상의 역겨운 장면들이 드물지 않게 나온다는 것입니다.

블록버스터 영화는 아니지만 아주 간단한 기법으로도 연출할 수 있는 초자연 현상이나 특수효과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최대한 자제(?)하고, 쓸데없이 더러운 장면과 과장된 연기, 갑작스러운 커플 만들기로 억지 흥미를 끌어보려는 시도가 보입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약간 시청자 분들의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기본 등장인물 설정과 배우들 연기가 좋기 때문에 참으면서 봤지만 "드디어 뭔가 진행되네?!!" 싶을 때 시즌2는 끝나 버립니다.

저작권 문제로 재판이 들어가자 혹시나 드라마가 엎어지지 않을까 싶어 제작비를 줄여버리기라도 했던 걸까요? 결국 재판은 승소했지만 말입니다.

이 저작권 분쟁에 대해서도 아래 링크한 가이드 리뷰에서 자세히 설명해 두었습니다.

공포 미드 서번트 베이비 시터의 비밀


2. 시즌2 결말, 무슨 의미일까?

시즌2 결말은 "그냥 여기서 끝을 내도 되었겠는걸." 싶은 내용이기도 했습니다.

가족들이 그렇게 걱정하고 보고 싶어했던 아기 제리코가 드디어 돌아왔으니까요.

미드 서번트 엄마 도로시

물론 아기가 도로시와 션의 품으로 돌아오는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시즌2가 통째로 소요될 정도였으니까요.

미드 서번트 리앤의 삼촌

아기가 돌아오는데 마치 리앤의 삼촌(실제 혈연 관계 아닌 것으로 추정)이 무슨 대단한 역할이라도 할 것처럼 보였지만 배우의 지나치게 과장된 연기를 보니 이 사람은 러닝타임 늘리기를 위한 대박 맥거핀이구나 싶었는데요.

역시나, 그렇더군요.

너무나 잔잔했던 시즌 2에서 그나마 유일하게 볼 만했던 긴장감 넘치는 장면은 리앤의 조세핀 고모(역시 실제 혈연관계는 아닌 것으로 추정)라는 검정색 베일을 쓴 여성이 담당했습니다.

미드 서번트 리앤의 고모

리앤을 벌하기 위해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되는데 그 정도가 다르다 뿐이지 자신들의 말도 안되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타인을 벌하는 모습은 리앤의 과거 행동과 별 다를 바 없어 보이긴 했습니다. =.=

리앤을 잔인하게 죽이려던 조세핀 고모는 결국 리앤의 손에 죽임을 당하게 되는데요.

리앤의 방 벽 뒤에 안치된 까맣게 타버린 시신이 바로 조세핀 고모가 아닌가 짐작해 봅니다.

한편 리앤은 자신이 조세핀 고모와 사투를 벌이고 있을 때 목숨 걸고 자신을 도와 준 도로시에게 감동하며 아기를 돌려줍니다.

물론 그 아기는 진짜 제리코가 아니라 도로시가 아기가 돌아오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멘탈 붕괴 방지용으로 준비한 아기 인형을 부활시킨 것이었습니다.

미드 서번트 포스터 인형

그 아기 속에 들어있는 것이 제리코의 영혼인지, 악마의 영혼인지, 아니면 그냥 살아있는 것처럼 보일 뿐인지는 아마 리앤조차도 제대로 모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영혼에 출생 증명서 같은 것이 붙어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원래 드라마가 여기서 끝났더라면 여운이 남는 해피엔딩 정도로 봐도 되겠지만 다음 시즌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간단히 볼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아기가 제리코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리앤 역시 죽기 전의 리앤과는 다른 사람일 수도 있다는 사실도 성립될 수 있습니다.

자신은 물론 죽었다가 부활했다고 철썩같이 믿고 있겠지만요.

하지만 성격적으로 봤을 때 리앤이 죽기 전에 자신에게 충분한 사랑을 주지 않는 엄마의 드레스를 불태워서라도 엄마에게 벌을 주려고 했던 것과 아기 엄마 도로시에게 벌을 주려고 했던 것을 보면, 부활 전후의 성향이 일치하기에 본인이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최소한 같은 수준의 또라이라고 할까요?

개인적으로 리앤은 죽기 전과 후에 같은 사람이지만 제리코는 가짜 아기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차이는 실제 영혼이 현장을 떠나기 전에 시신을 부활시켰느냐, 플라스틱 인형을 부활시켰느냐의 차이라고 생각해요.


3. 시즌3는 어떻게 전개될까?

시즌3의 내용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시즌2 결말에서 리앤의 행동에서 짐작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리앤처럼 죽은 이를 부활시키는 능력을 지닌 이들이 포함된 것으로 보이는 사이비 종교 집단은 한때 리앤의 가족과도 같은 존재였죠.

미드 서번트 사이비 종교 집단

같은 종교를 같은 방식으로 믿는다는 것, 자신들도 아마 죽었다 부활했으며, 부활의 기적을 일으킬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는 점 등이 그들을 아주 강력하게 결속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리앤을 자신들의 엄격한 통제 하에 놓아두려고 했기에 리앤이 엇나가자, 이제는 아예 리앤을 (아마도 본보기로서) 죽여서라도 사이비 종교 집단의 통제력을 유지하려고 하는 그들과 리앤은 문자 그대로 피튀기는 싸움 끝에 적대관계로 돌아서게 되었죠.

미드 서번트 가족 사진

리앤은 이제 도로시와 션, 아기 제리코와 비밀 연인 줄리안을 가족 삼아 살아가려고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녀가 속해있던 컬트 종교 집단이 가만히 있을리 만무하니 분명 시즌3에서 이들간의 대대적인 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아기의 납치와 귀환은 이미 시즌2 내내 질리도록 써먹었으니 시즌3에서 더 이상 이 소재를 써먹기는 어려울 것 같구요.

시즌3나 시즌4에서는 다시 아기를 빼앗아가고 리앤을 해치려는 집단과의 싸움, 그리고 아마도 유아나 어린이로 성장한 제리코의 초능력이나 이상행동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진행시킬 것 같습니다.

초능력은 또 모르지만 이상행동이라니, 무슨 이야기인가 싶으실 것 같은데요.

다른 많은 분들과 마찬가지로 저 역시 제리코가 부활한 아기라고 곧이 곧대로 믿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제리코는 리본돌(Reborn Doll, 부활한 아기라는 뜻으로 실제 아기와 흡사하며 아기를 잃은 엄마의 정서 치료 등을 위해 쓰이는 인형)에 생명을 불어넣어 만든 가짜 인간이거나, 인형인데 사람들의 눈에 살아있는 것처럼 환상을 보이게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요.

만약 가짜 인간이라고 한다면 어쩌면 제리코가 로봇이나 정서 결핍의 사이코패스처럼 행동할 수도 있겠죠.

물론 도로시는 천신만고 끝에 다시 품에 안은 아들인 만큼 무조건 역성을 들 것이고, 행동 교정을 시켜야 한다는 남편 션이나 남동생 줄리안과 갈등이 생기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그러면 아마 악마의 아이가 등장했던 공포영화 오멘의 오마주처럼 이야기가 진행될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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